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15 총선에서 표창원 의원이 불출마하는 경기 용인시정에 인재영입 10호 이탄희 전 판사를 전략공천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판사 전략공천설에 대해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면서도 “검토 중인 것은 맞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0대 총선 영입 1호인 표 의원은 지난해 10월 “20대 국회 구성원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반성과 참회를 해야 한다”며 “나는 제가 질 수 있는 만큼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의 방식으로 참회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민주당은 지난달 17일 표 의원 지역구인 경기 용인시정을 포함한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과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지역 등 15곳을 전략지역으로 확정했다.
표 의원은 불출마 선언 후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의혹을 폭로한 이 전 판사를 본인의 지역구 후임자로 꼽으며 영입을 촉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 전 판사 영입이 확정된 후 표창원 의원을 멘토로 지정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러브콜 끝에 입당한 이 전 판사는 입당 이후에도 표 의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판사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당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게 없다. 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며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인사를 드리면서 멘토로서 (표 의원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지역구 관련된 조언은) 나중에 차차 해주시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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