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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추미애, 국회 본회의 첫 출석…野 “사퇴하라” 야유·항의
뉴시스
업데이트
2020-02-18 12:43
2020년 2월 18일 12시 43분
입력
2020-02-18 12:43
2020년 2월 18일 1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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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검찰개혁 완수"에 野 "뭐가 검찰개혁이야"
與 "조용히 하세요" "그만하세요" 맞서며 엄호
정세균도 첫 인사…野 항의 없어 秋와 대조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20대 마지막 국회인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취임 후 첫 인사에 나섰지만,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통합 정당) 등 야당의 질타에 곤욕을 치렀다.
지난달 2일 임명된 추 장관은 이날 흰색 와이셔츠에 회색 자켓을 입고 정식 인사를 위해 본회의장 연단에 올랐다.
그러자 발언 시작도 전에 미래통합당 등 야당 의원석 쪽에서 야유가 흘러나왔다. 미래통합당은 특히 각자의 자리에 마련된 스크린에 ‘文 비리은폐 추미애 즉각 사퇴하라’는 문구의 종이를 붙여놓고 추 장관을 향해 “사퇴하라”고 외쳤다.
하지만 추 장관은 이에 아랑곳 않고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존경하는 문희상 국회의장님 그리고 여야 의원님 여러분, 법무부 장관 추미애”라며 “시대적 소임인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국민이 존중받는 편안한 나라,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이 ‘검찰개혁’을 언급하는 대목에선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뭐가 검찰개혁이야!”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추 장관은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의원님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아낌 없는 지도 편달을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추 장관이 짧은 인사를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가자 야당 의원들은 더욱 거세게 야유를 보내며 항의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그게 공정이야? 공정이란 말 하지 마세요!”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조용히 하세요!” “그만하세요”라고 맞서며 추 장관을 엄호했다.
추 장관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역시 취임 후 첫 본회의 출석해 인사에 나섰지만, 야당의 항의 등 별다른 반응이 없어 추 장관과 확연한 대조를 이뤘다.
정 총리는 “국민의 뜻과 힘을 모으는 통합 총리, 경제 활력을 이끌어내는 경제 총리가 되겠다는 각오를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정부는 정책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회의 도움을 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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