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특사 파견이 바라카 원전 논의와 관계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곧 시동이 될 것 같다. 한-UAE 간 협력 사항 중 하나니깐 얘기를 나눌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UAE에서 어떤 인사를 만날 것인지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특사단 구성에 대해선 “청와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사청 등 정부 유관 부처 유관기관 관계자”라며 “제법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하마드 알 카비 UAE 대표는 17일(현지시간) “총 4기 원전 가운데 1호기에 대해 운영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바라카 원전 1호기가 곧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오늘은 UAE가 아랍권에서 처음으로 원전을 가동하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총 400억달러 규모의 바라카 원전사업은 한국형 원전인 APR1400 4기(5600MW)를 UAE 수도 아부다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한국 최초의 해외원전사업이다. 한국전력이 지난 2009년 12월에 수주했다.
이후 지난해 6월 바라카 원전운영법인인 ‘나와에너지(Nawah Energy)’와 한국수력원자력-한전KPS 컨소시엄, 두산중공업이 APR1400 4기의 유지보수와 고장정비를 맡는 5년짜리 정비사업계약을 체결했다.
2호기도 곧 시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3·4호기도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4기 모두 가동이 되면 UAE 전체 전력 수요의 4분의 1을 충당할 수 있으며 UAE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2100만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