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시기와 관련해 “(올해) 상반기 중에 방한하는 것에 대해서는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시 주석의 방한 시기를 묻는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하지만 강 장관은 ‘시 주석의 방한 시기가 방일 시기 즈음이라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 시한이 좁혀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왕이 부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회담을 갖고 시 주석의 4월 방일을 예정대로 준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강 장관은 “한중 관계는 물론 북핵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되면 남북 대화, 북미 대화에서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미국 CNN 등이 미국 대선이 열리는 12월까지는 북미 정상회담이 쉽지 않다는 보도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미국은 언제든지 북한과 다시 테이블에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미국의 일관된 메시지”라며 “다만 또 한 번의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결실이 있는 정상회담에 돼야 하므로 실무 차원에서 깊이 있는 논의와 협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미국 측의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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