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통령 코로나 행보가 총선용? 전혀 동의하지 않아”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8일 15시 53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에서 어묵을 사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에서 어묵을 사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전통시장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이를 두고 ‘총선용’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 청와대는 18일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의 의무를 이행하는 게 총선용인지,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 이후에도 국민의 절박한 고통을 돌보는 정부의 의무는 이행 될 것이다. 총선용이란 지적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절박해진 분들이 많지 않냐”며 “재계 간담회에서도 이야기 나오고, 현장 방문 때도 쏟아졌던 국민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소비쿠폰 등 정책 역시 ‘총선용 포퓰리즘’이란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에도 “앞서 대답한 것으로 대신 하겠다”며 “구체적 수단은 정부가 검토해 종합적 대책을 이른 시기에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충남 아산 온양온천 전통시장, 지난 12일 서울 남대문시장 등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여사도 이날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이 온양온천 전통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경기가) 거지 같아요’라고 말한 상인이 여권 지지자들의 ‘신상털기’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보도에 관해선 “수행했는데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 못 봤기 때문에 지지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모른다”며 “따라서 거기에 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미래통합당이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문 대통령을 고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입장을 내놓을) 필요를 못 느낀다”고 했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3호기를 일본으로 보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탑승객 국민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 등 5명을 국내로 이송하는 것과 관련해선 “공군3호기는 15인승으로 규모가 적당하다”며 “한국이 더 안전한 나라이기 때문에 모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