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 바른미래당 대표실을 오랜만에 찾았다. 지난해 6월 18일 회의실을 카페 분위기로 새 단장 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처음이었다. 다른 당과 달리 기자들이 테이블위에 노트북을 펼쳐놓고 기사를 쓰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하지만 또 다른 것은 회의실에 여러 사진이 걸려있었다. 하지만 사진의 대부분이 손학규 대표가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사진을 찾아보니 지난 1월 중순까지 걸려있던 2018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손을 잡고 있던 사진은 최근 2020년 당 단배식 사진으로 교체됐다.
바른미래당은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안철수계를 비롯한 9명의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해 ‘셀프제명’ 했다. 나머지 지역구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면 최악의 경우 현역의원이 없는 원외 정당으로 전락하게 될 수도 있다. 그동안 손학규 대표는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요구해 온 제명 조치를 거부해 왔다.
오늘 ‘셀프제명’에 이어 추가 탈당 여부에 따라 평화당, 대안신당 등과의 통합여부도 가시화 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결과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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