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옆 사진관]안철수계 9명 ‘셀프제명’…바른미래 홀로 남은 손학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18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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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있다.
12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있다.

12일 국회 바른미래당 당 대표실. 기자들 뒤편 벽에 사진이 걸려있다.
12일 국회 바른미래당 당 대표실. 기자들 뒤편 벽에 사진이 걸려있다.
바른미래당 카페형 회의실. 기자들이 테이블 위에 노트북을 펼쳐놓고 취재를 하고있다. 뉴스1
바른미래당 카페형 회의실. 기자들이 테이블 위에 노트북을 펼쳐놓고 취재를 하고있다. 뉴스1
최근 국회 바른미래당 대표실을 오랜만에 찾았다. 지난해 6월 18일 회의실을 카페 분위기로 새 단장 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처음이었다. 다른 당과 달리 기자들이 테이블위에 노트북을 펼쳐놓고 기사를 쓰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하지만 또 다른 것은 회의실에 여러 사진이 걸려있었다. 하지만 사진의 대부분이 손학규 대표가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사진을 찾아보니 지난 1월 중순까지 걸려있던 2018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손을 잡고 있던 사진은 최근 2020년 당 단배식 사진으로 교체됐다.

지난 1월 중순까지 바른미래당 당 대표실에 걸려있던 사진. 사진은 2018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손학규 선대위원장. 뉴시스.
지난 1월 중순까지 바른미래당 당 대표실에 걸려있던 사진. 사진은 2018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손학규 선대위원장. 뉴시스.
1월 중순까지 걸려있던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대표가 손 잡은 사진은 2020년 단배식 사진으로 교체됐다.
1월 중순까지 걸려있던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대표가 손 잡은 사진은 2020년 단배식 사진으로 교체됐다.
국회 바른미래당 당 대표실에 걸려있는 사진들.
국회 바른미래당 당 대표실에 걸려있는 사진들.
과거 최고위원회의 참석모습.
과거 최고위원회의 참석모습.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렸던 연동형 비례대표제 집회에서 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렸던 연동형 비례대표제 집회에서 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손학규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단식투쟁 하던 모습.
손학규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단식투쟁 하던 모습.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던 촛불집회 사진도 걸려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던 촛불집회 사진도 걸려있다.
바른미래당은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안철수계를 비롯한 9명의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해 ‘셀프제명’ 했다. 나머지 지역구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면 최악의 경우 현역의원이 없는 원외 정당으로 전락하게 될 수도 있다. 그동안 손학규 대표는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요구해 온 제명 조치를 거부해 왔다.

오늘 ‘셀프제명’에 이어 추가 탈당 여부에 따라 평화당, 대안신당 등과의 통합여부도 가시화 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결과가 궁금해진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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