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대구지하철 참사 추모…과학기술로 안전사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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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8일 17시 57분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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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18일 ‘대구지하철 화재참사’를 언급하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인공지능과 로봇·빅데이터·블록체인·센서 등 첨단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국민의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 앞서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추모식’에 다녀왔다. 17년 전 오늘 192명 승객이 귀한 목숨을 잃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대형 참사가 그 후로도 되풀이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안전불감증’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대한민국은 사고 공화국”이라며 “안전과 생명은 그 어떤 가치나 이념보다 중요하다. 국가가 가장 해야 할 기본중의 기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응보다 예방이 먼저다. 사람을 비용으로 보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안전을 위한 비용’이 아니라 ‘안전을 위한 투자’라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국민의당 3대 비전의 하나인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약은 17일 아동·청소년 안전 공약을 시작으로 계속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그날의 참사를 기억하며 추모한다. 아픈 마음을 함께 나누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함께 ‘기억’하는 것이다. 또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희생자를 진정 추모하는 방법일 것”이라며 “하늘의 별이 되어 사랑하는 이들의 곁을 떠난 분들의 영면을 기원하며, 남은 분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한다”고 추모했다.

한편 이날 오전 대구 동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에서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화재 참사 17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 앞서 추모식에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대구지하철 화재참사는 2003년 2월 18일 중앙로역에서 50대 지적장애 남성의 방화로 발생했다. 이 사고로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쳤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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