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서울 강서갑 공천을 둘러싼 여권 내 갈등이 ‘조국 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조국백서추진위원회’의 필자 김남국 변호사(38)가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 의사를 밝히자 ‘친(親)조국 대 반(反)조국’의 경선 구도가 형성되며 2016년 새누리당의 진박 공천을 연상케 하는 이른바 ‘진문 공천’ 논란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금 의원은 18일 의원총회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는 없다”며 “자칫 유권자에게 ‘우리(민주당)가 하는 일은 다 옳다’는 오만한 자세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서갑이 19대 총선 때 노원갑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2012년 서울 노원갑 선거에 출마한 ‘나꼼수’ 출신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으로 민주당이 19대 총선에서 패한 것을 경고하며 김 변호사의 출마에 반발한 것.
김 변호사는 당 지도부의 만류로 이날 예정했던 출마 선언 기자회견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에서 진다면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이 든 촛불은 모두 꺼져버릴 것이다. 금 의원님과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칼럼 고발 사건에 이어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며 중도층의 이탈을 우려하고 있다. 한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총선이 ‘조국 지키기 프레임’으로 비치는 순간 민주당에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 21
추천 많은 댓글
2020-02-19 05:41:03
희대의 파렴치범 曺국이 직접 나와라!! 문재인과 함께 국민이 직접 심판 할것이로다! #민주당만 빼고~~~
2020-02-19 05:53:51
조구기 이름만 들어도 질린다. 그런 사람을 선거이슈로 하려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민주당이 아직도 조구기를 못버렸나? 세상을 더 어지럽히지 마라.
2020-02-19 05:29:11
아직까지도 조국사수인가 대통령께서도 이제 그만 놓아주라고 하셨는데 제발 이제는 조국이라는 이름을 부르지 말자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