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청년’ 강조에 김해영 “청년정신 실현했나 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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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9일 10시 42분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News1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News1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4·15 총선에서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을 상대로 서울 강서갑 출마 의지를 밝힌 김남국 변호사를 향해 “스스로 정치 영역에서 청년 정신을 실현해 왔는지 되물어보기를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정치라는 말이 최근 자주 나온다. 김 변호사도 정치 영역에서 청년을 말했다”며 이렇게 언급했다.

김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는 ‘조국백서’의 필진이어서 조 전 장관을 비판하는 소신발언으로 주목받은 금 의원과의 강서갑 경선이 ‘조국 대 반(反)조국’이라는 이른바 ‘조국 내전’으로 흘러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금 의원이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는 없다. 우리 당을 위해 제가 막아내야 한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히자 김 변호사는 “혈혈단신 아무것도 없는 청년의 자유로운 도전을 받아달라”며 ‘청년 정치인’ 대 ‘기득권 정치인’ 구도를 부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해영 최고위원은 “청년정치는 나이가 젊은 사람이 하는 정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청년정치는 생물학적 나이보다 청년정신”이라며 “저는 청년정치란 기득권이나 사회 통념에 비판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는 정치라고 정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99명이 ‘예’라고 말할 때, 혼자서 ‘아니다’라고 할 수 있는 용기가 청년정치의 핵심”이라며 “이것은 민주당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노무현 정신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 변호사가 ‘청년정치’ 프레임을 내건 것을 꼬집으면서 조 전 장관 관련 소신 발언을 해온 금 의원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40대인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내 청년기구 의장 등을 맡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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