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선언 민주당 19명-통합당 20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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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훈-이진복도 불출마 선언
통합당 공관위 TK공천 면접 연기, 현역 대상 ‘자발적 불출마’ 설득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해 말 초선 의원들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으로 쇄신론에 불을 지피며 앞서 나갔다면, 최근엔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영남권과 중진 물갈이 칼날을 휘두르며 쇄신 드라이브를 주도하는 형국이다.

19일에도 민주당에서는 이훈 의원(서울 금천·초선)이, 통합당에서는 이진복 의원(부산 동래·3선)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불출마자는 19명, 통합당은 20명으로 늘었다.

통합당은 최근 닷새 동안 현역 의원 6명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전체 의원 113명 중 17.7%가 인적쇄신에 동참했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길 예정이다. 또 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3선)은 20년 동안 민주당이 당선돼 보수로서는 험지인 인천 계양갑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경북(TK) 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을 19일에서 20일로 하루 연기하며 지금까지 불출마자가 3명에 그친 이 지역의 현역 물갈이에 역점을 두는 모양새다. 공관위는 19일부터 해당 지역 현역 의원들에게 불출마를 권유하는 전화를 추가로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서는 사생활 논란으로 당 검증위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던 이훈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에서는 지금까지 총 129명 중 14.7%가 총선에 불출마하게 됐다.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초선 이철희 의원이 86세대의 퇴진과 당 지도부 쇄신을 요구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시작으로 서형수 이용득 표창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하지만 중진 의원 중 자발적 불출마 인사는 원혜영 강창일 백재현 의원뿐이었고, 이후엔 정세균 추미애 박영선 진영 김현미 유은혜 의원 등 입각 인사들의 불출마가 이어지는 정도였다.

최고야 best@donga.com·윤다빈 기자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21대 총선#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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