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이후 25일째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과 회의를 갖고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급증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정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21일 오전 17개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긴급 보고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여권 관계자는 “코로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자영업자 임대료를 낮추고 건물주에게 피해를 보전해주는 방안에 대해 “책상 위에 올려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제주 해군부대에서 군 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정경두 장관 주재로 오후 9시 각 군 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단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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