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3월 6일까지 병역판정검사 중단
군대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24일 기준 11명이 됐다. 이 중 4명은 부대 내 감염이 의심되고 있어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군내 코로나 확진자는 육군 8명, 해군 1명, 공군 1명, 해병대 1명 등 총 11명이다.
군내 확진자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총 7명이었으나 이후 4명(육군)이 추가로 확진 받았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경기도 포천의 한 육군부대 소속 병사들이며 1명은 대구 지역 육군 부대의 간부다. 모두 군 내 확진자들과 밀접접촉자인 것으로 알려져 군 내 다른 확진자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포천 육군 부대 추가 확진자들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육군 상병과 접촉했으며 대구 육군 간부도 확진자인 군무원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대구·영천·청도 지역을 방문하거나 접촉한 군 장병은 6400여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10일 이후 본인 및 동거가족 등이 해당지역을 방문한 인원이다.
군 당국은 이들을 예방적 격리조치 하고 1일 2회 증상을 확인 중이다. 부대별 격리공간은 부대 회관이나 독신숙소, 휴양소 등 1인 격리가 가능한 공간을 우선 활용하고있다.
병무청은 이날(24일)부터 2주간 전국 병역판정검사를 잠정 중단한다.
병무청은 오는 3월 6일까지 병역판정검사를 중단, 향후 일정 재개 여부는 매주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2주간 병역판정검사가 연기되는 대상자는 1만67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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