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기·충청 지역 공천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다가 본관으로 장소를 옮겼지만 폐쇄 공지가 나오자 면접을 급하게 마무리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국회가 뚫렸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오늘 면접하기로 한 신청자들은) 일단 내일 24시간 폐쇄하고 소독을 한다니까 그 이후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된 면접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이미 몇차례 미뤄진 TK(대구·경북) 지역 면접은 이번주에도 진행이 어렵게 됐다. 애초 통합당은 TK 지역 면접을 오는 27~28일 진행하려고 했지만 3월 2일로 연기했다. 면접은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이제 갓 창당을 마친 국민의당도 25일 계획한 영입인재 발표 일정을 미뤘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25일 안철수 대표가 직접 국회 정론관에서 인재영입 발표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시설 폐쇄로) 미루게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논의를 위해 25일 당사에서 진행되는 고위당정협의회는 진행하되 예정했던 원내대책회의는 취소하기로 했다. 당 차원에서 총선 주자들의 선거운동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한다.
각당 총선 대표주자의 일정도 차질이 생겼다.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애초 25일 오후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하는 청어람’ 행사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취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전 총리와 경쟁하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도 같은 날 방역 활동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검진으로 인해 취소했다.
황 대표를 비롯해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 행사에 참석했던 한국당의 심재철 원내대표와 곽상도 의원, 전희경 의원 등이 이날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당시 토론회에 참석했던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이후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이나 25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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