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은 합당선언문에서 “구태 이념 정치와 지역주의의 사슬을 끊어내고, 실용주의 중도 개혁 정치의 한길을 손잡고 함께 나아가겠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와 극한투쟁의 거대양당제를 타파하고, 다당제와 합의제 민주주의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전 대변인과 유성엽 박주현 의원이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최고위원에는 이인희 황인철 이관승 최고위원 등 3당에서 1명씩 지명됐다. 민생당은 이날로 1차 통합을 마무리한 만큼 소상공인, 청년 미래세대 등 외부 세력과의 2차 통합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옛 국민의당 세력이 안철수 전 의원을 제외하고 다시 헤쳐 모인 데다 대선 주자 없는 신당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그간 분열 과정에서 쌓인 앙금이 적지 않아 향후 공천 과정 등에서 ‘한 지붕 세 가족’의 내부 진통도 예상된다.
한편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대표는 이날 퇴임 기자회견에서 “제 개인 영달을 위해 당대표직에 나섰다면 진작 그만뒀을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을 지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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