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개성공단 폐쇄는 남측이 초래…무능한 자해행위”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6일 10시 11분


경기도 파주 DMZ내에 위치한 대성동 마을회관 옥상에서 본 북한 기정동 마을 넘어 보이는 안개 낀 개성공단. 2020.1.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경기도 파주 DMZ내에 위치한 대성동 마을회관 옥상에서 본 북한 기정동 마을 넘어 보이는 안개 낀 개성공단. 2020.1.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선전매체를 동원해 장기간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 폐쇄의 책임은 남측에게 있다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6일 ‘무지무능한 자해행위’라는 글에서 “10여년간 남조선의 120여개 기업과 6000여개의 관련기업들에 이득을 가져다주었던 개성공업지구의 가동중단으로 남측기업들이 입은 막대한 피해는 미국상전의 장단에 춤을 춘 보수 정권과 현 남조선 당국이 초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우리 통일부는 지난 14일 개성공단 가동 재개를 촉구하는 개성공단기업협회의 대북서한을 북측에 구두 전달한 바 있다.

매체는 “좋게 돌아가던 개성공업지구가 하루 아침에 페쇄된 것은 보수 패당의 북남관계파괴 책동 때문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있다”며 “개성공업지구 가동 중단 조치는 사실상 그 누구에 대한 제재와 압박이 아니라 남측기업과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짓밟고 유린하는 무지무능한 자해행위”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남조선 각계층이 미국의 부당한 간섭과 그 눈치만 보는 당국의 대미 굴종적인 태도 때문에 개성공업지구 문제가 한걸음도 전진하지 못하였다고 규탄하고있는 것은 너무도 응당하다”먀 “남조선당국이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추종해 북침전쟁 도발 책동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하여 개성공업지구 재가동은 물론 북남협력 사업들이 이미 물 건너갔으며 우리는 벌써 오래전에 그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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