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일꾼들이 26일 백두산에 올랐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경제난 ‘정면돌파’ 선언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란 악재를 만난 북한이 간부들에게 안일한 태도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목표가 높아야 변혁이 일어난다’는 제목의 2면 사설을 통해 “모든 일꾼(간부)이 낙심하거나 동요함이 없이 무거운 과제를 억척같이 떠메고 완강히 돌진해나갈 때 사회주의 건설이 활력 있게 진척되게 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신문은 간부들에게 “일꾼들은 사업 결과를 평가하는 평론가가 아니라 사업의 설계가, 작전가, 실천가”라며 “당정책에 입각하여 사업을 대담하게 작전하고 박력 있게 밀고 나가는 것이 습벽화된 일꾼이 진실로 당에 충실한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수동적, 피동적, 소극성, 소심성, 현상 유지, 눈치놀음을 경계해야 할 업무 태도로 지적했다.
신문은 “협소하고 근시안적인 견해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똑똑한 주견이나 목표도 없는 일꾼을 어떻게 혁명의 지휘 성원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일감을 찾아 쥐고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는 일꾼, 실천적 모범으로 대중을 교양하고 선도해나가는 일군”, “보다 선진적인 것, 혁신적인 것, 발전적인 것을 지향하고 탐구하는 일꾼”이 되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같은 조건에서도 혁신적 앙양을 일으키는 단위가 있는 반면에 동면하는 단위가 나타나는 것은 해당 단위 일군들의 안목과 수준, 능력에서의 차이에 기인된다”며 강원도를 좋은 선례로 들기도 했다.
신문은 “강원 땅에서 이룩되고 있는 성과들은 경제토대가 든든해서가 아니라 자기 힘으로 자립적 발전의 터전을 닦고 남 먼저 부흥의 열매를 주렁지우려는 도안의 전체 인민들의 이상과 포부가 안아온 고귀한 산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이같은 간부 질책은 현재 직면한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 정면돌파전을 추진하기 위해 간부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채찍질로 해석된다. 또 기강 단속으로 결속 강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신문은 “지금 사상 최대의 봉쇄압박으로 우리를 질식시키려고 미쳐 날뛰고 있는 적대 세력들의 책동과 우리 내부에 존재하는 불합리한 사업체계와 질서들은 우리의 전진을 저애(저해)하는 주객관적인 장애로 되고 있다”며 현재 주변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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