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1.9%p 오른 51%…4주 만 다시 50%대로 올라
긍·부정 격차는 6.3%p로…16주 만에 가장 큰 차이 벌어져
전 계층서 하락세…"女, 20·30대, 학생, 중도서 하락 주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여파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주 만에 다시 50%대로 올라섰고, 긍·부정 격차는 16주 만에 가장 큰 차이로 벌어졌다.
중도층을 비롯해 대부분의 계층에서 지지율 하락이 나타났는데, 코로나19 대처를 놓고 부정 인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번 하락 요인에는 코로나19가 가장 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4명을 대상으로 25~26일 실시한 2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2.7%포인트 내린 44.7%(매우 잘함 27.9%, 잘하는 편 16.8%)로 나타났다고 27일 리얼미터는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포인트 오른 51%(매우 잘못함 37.3%, 잘못하는 편 13.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증가한 4.3%였다. 1월 5주차(긍정 45% 부정 50.3%) 이후 부정평가가 50%대로 들어선 것은 4주 만이다.
긍·부정 격차는 6.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리얼미터 측은 “3주 연속 오차범위 내 혼조세를 마감하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 11월 1주 차 조사(당시 긍·부정 격차 7.7%p) 이후 16주 만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2만899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14명이 응답을 완료해 5.2%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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