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7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사퇴 등 거취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그럴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장관의 답변과 관련해 사퇴요구가 많은 것 같다’는 질문을 받고 “거취 논란이 있는 것도, 어디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도, 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 내에선) 거취 얘기가 나온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장관은 전날(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중국인 입국금지’와 관련한 정갑윤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코로나19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었다. 애초부터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는 뜻”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또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한미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는 3월초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진행상황을 봐야 한다. (도움이) 된다 안된다를 지금 상황에서 말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데 대해 “청원인이 20만을 넘겼기 때문에 (청와대가) 답변하긴 해야 할 텐데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며 “정리된 답변을 내놓겠다”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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