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문희상 국회의장과의 환담에서 “코로나19에 대해 전 국가적인 총력 대응이 필요한 시기인데 국회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40분 국회에 도착했다. 마스크를 낀 문 대통령은 국회 본청 출입문에서 체온측정에 응한 뒤 영접 나온 문 의장과 악수 대신 주먹을 맞대고 인사했다. 국회는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진 뒤 지난 26일부터 모든 출입자에 대해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이어서 문 대통령과 문 의장은 오후 2시42분부터 오후 2시58분까지 16분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환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 코로나19 특위를 설치해주셨고, 감염병 예방관리법이나 검역법 같은 ‘코로나 3법’도 통과시켜주셨다”라며 “추경 편성에 대해서도 각 당이 아주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정당 대표들과의 회동이 초당적인 협력의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정부와 국회 사이에 긴밀한 비상협력체제가 구축돼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키고 피해를 조기에 복구해 하루빨리 국민들이 편안해지면서 경제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그렇지 않아도 녹록지 않은 대내외 국면에 이것저것 많이 걸쳐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가 닥치니 때로는 막막하기도 하고, 왜 이러는가 생각되다가도, 우리 민족은 위기에 강하고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을 합치면 못 이뤄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회에 적절하게 국회를 방문해주셨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국회를 여섯 번째 방문하셨는데 대통령 중에서 임기중에 가장 많이 오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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