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마스크 수급 안정 적극 노력…휴일에도 장병·차량 지원

전국 마스크 생산업체 투입해 마스크 포장·배송

국방부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군 장병 72명과 차량 2대를 지원해 생산업체의 마스크 포장과 배송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군 인력과 차량 지원은 지난달 28일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한 정부 관계기관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정경두 장관은 전시에 준하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범정부적 대응에 적극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군 인력과 차량은 부산, 전주, 파주, 안성, 인천, 동해 등 전국의 마스크 생산업체에 투입돼 제품 포장과 배송 임무를 맡게 된다.

인천 지역의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는 “마스크 생산을 해놓고도 포장을 못해 제대로 물량 공급을 못 했는데 장병들이 휴일에도 적극적으로 도와줘 평소보다 많은 물량을 마스크 품귀로 고생하는 국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도 부평에서 마스크 특별수송 지원을 담당한 수송대 대장 이철문 중령은 “코로나 때문에 불안해 하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군의 당연한 임무”라며 “운전자들의 개인 방역대책과 접촉 최소화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코로나 19와 관련해 마스크를 생산하는 6개 업체의 포장지원에 인력 72명, 배송지원에 차량 12대, 방역지원에 인력 309명·제독차 42대·소독기 110대 등을 공급했다.

특히 지난달 26일 대구·경북 지역에 긴급 지원된 마스크 110만개의 수송을 위해 11t 트럭 10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 19로 인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가용한 장비와 인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