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건영 ‘구로을’ 전략공천…부산 북강서을엔 최지은

"윤건영, 구로 첨단 산업 이끌 사람…이 지역 사수할 것"
"최지은, 부산경제 새 비전 제시하고 성장 촉진할 적임자"
오영환 의정부갑, 임오경 광명갑, 한준호 고양을 전략공천
동작을 나경원 대항마 미정…"적합한 사람 찾고 있어서"

더불어민주당이 1일 서울 구로구을 선거구에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전략공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고 도종환 전략공천위원장이 밝혔다.

도 위원장은 이날 회의 종료 후 브리핑에서 “윤건영 후보자는 풍부한 국정 경험 있는 분으로 구로의 첨단 디지털 산업을 대한민국 혁신 산업 요충지로 이끌 사람”이라고 전략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도 위원장은 나아가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미 공천된 곳이고 그분이 윤건영 후보자를 겨냥해 한 이야기도 있고”라며 “그래서 전략공천으로 (구로구을) 사수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북강서을에는 총선 영입인재 중 한 명인 최지은 전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를 전략공천했다.

도 위원장은 “최지은 후보자는 글로벌 경제전문가로서 부산경제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촉진할 적임자”라며 “이미 공천한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나 강준석 전 해수부 차관과 더불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경제 발전을 책임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소방관 출신 영입인재 오영환씨는 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시갑에 전략공천했다.

도 위원장은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한 청년 소방관 오영환 후보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당의 가치를 상징하는 젊은 청년 후보”라고 말했다.

경기 광명시갑에는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으로 영화 ‘우생순’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임오경 대한체육회 이사를 전략공천했다. 경기 고양시을에는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를 전략공천했다.

민주당은 이날 나경원 미래통합당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이수진 전 판사의 서울 동작구을 전락공천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도 위원장은 이수진 전 판사 전략공천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오늘은 논의 안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동작구을 전략공천 여부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로 “적합한 사람을 계속 찾고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 전 판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안 좋아서 늦어지는 거냐는 질문에 “그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 위원장은 이밖에 김남국 변호사의 전략공천지에 관해서는 “아직 정해진 데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