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1.3%p 내린 46.1%…25일까지 하락하다 27일 소폭 반등
부정평가, 1.6%p 올라 50.7%…긍·부정 격차는 4.6%p로 확대
'핵심 지지층' 30대 7.6%p 하락…"코로나19 정국 최대 변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여파에 따른 것으로, ‘핵심 지지층’ 30대 이탈이 눈에 띄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25~28일 실시한 2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3%포인트 내린 46.1%(매우 잘함 29.1%, 잘하는 편 17.0%)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포인트 오른 50.7%(매우 잘못함 36.6%, 잘못하는 편 14.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증가한 3.2%였다.
긍·부정 격차는 4.6%포인트로 1월 5주차(긍정 50.3% 부정 45%) 조사 이후 4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번 하락세는 코로나19 전국 확산 영향에 따른 것으로 2월 3주차 조사대비 30대(7.6%p↓, 53.0%→45.4%, 부정평가 50.1%)와 무당층(8.9%p↓, 28.9%→20.0%, 부정평가 69.6%) 그리고 학생(12.3%p↓, 48.9%→36.6%, 부정평가 59.9%)에서 긍정평가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일간 지표는 지난 21일 46.7%(부정평가 50.2%)로 마감한 후, 25일에는 45.6%(1.1%p↓, 부정평가 50.8%), 26일에는 44.7%(0.9%p↓, 부정평가 51.0%)를 기록하며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27일부터는 45.1%(0.4%p↑, 부정평가 51.4%), 28일 47.5%(2.4%p↑, 부정평가 50.5%)의 흐름을 보였다.
이외에도 지역별로 경기·인천(3.1%p↓, 51.6%→48.5%, 부정평가 49.3%)에서 하락했고, 지지정당별로도 국민의당 지지층(6.8%p↓, 38.5%→31.7%, 부정평가 66.4%)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노동직(4.4%p↓, 47.9%→43.5%, 부정평가 53.8%)에서도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8703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20명이 응답을 완료해 5.2%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