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500명을 돌파한 가운데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탑승객들이 티켓을 발권받고 있다. © News1
북한 선전매체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십여 나라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한국 언론의 보도를 전언식으로 전하는 내용이었지만 일부 내용은 과장도 있어 대내외적인 선전의 목적도 다분해 보인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전 세계적으로 남조선 기피현상 확대, 어디 가나 야유 조소 대상으로 취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매체는 “최근 남조선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남조선에 대한 기피현상이 갈수록 우심해지고 있다고 한다”라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특히 여러 나라들에서 현지 주민들이 남조선 관광객들을 놀려주거나 손가락질을 하면서 당장 떠나라고 압박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벌레 취급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남조선에서 유학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은 방독마스크나 방호복, 보호안경, 비옷, 비닐장갑 등으로 중무장하고 거리에 나섬으로써 남조선 사회에 대한 불신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소식까지 덧붙였다.
매체는 “지난 2월 27일 현재 세계적으로 62개의 나라와 지역들이 남조선 사람들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했으며 앞으로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며 관련 소식을 예의 주시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한 지역은 81곳이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