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재등판’ 이광재, 원주갑 출마 공신 선언…“경선 원한다”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2일 11시 18분


이광재 강원권역 선대위원장이 2일 강원 춘천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총선 원주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2020.3.2/뉴스1 © News1
이광재 강원권역 선대위원장이 2일 강원 춘천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총선 원주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2020.3.2/뉴스1 © News1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4·15 총선 원주갑 출마를 공식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지사는 2일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담대한 도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주는 이 전 지사가 중학교 시절 자취하면서 꿈을 키우던 곳이며 현재 부모가 살고 있는 곳이다.

9년간의 정치 공백을 깨고 출마 선언을 한 이 전 지사는 “수도권 출마를 고사하고 사랑하는 강원도로 왔다”면서 “당당하게 전략공천을 원하지 않고 경선을 원한다”고 밝혔다.

원주 출마를 망설인 이유에 대해선 “부모님과 가까운 박우순 선배님과 권성중 변호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두 명 다 원주갑 예비후보다.

그는 “막상 출마를 생각하니 두렵기도 했지만 강원도민들에게 은혜를 갚겠다는 다짐을 늘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겠다. 백척간두 위에서 한 발 내딛는 심정으로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평창 출신 이 전 지사는 원주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나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이 전 지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함께 ‘우광재, 좌희정’이라고 불릴 정도로 친노 핵심 인사다.

2004~2008년 제17대, 2008~2010년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010년 강원도지사로 당선됐지만 이듬해 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의 형을 확정 받고 지사직을 잃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문재인 정부의 특별사면·복권으로 피선거권이 회복되면서 총선 출마 자격을 얻었다.


(춘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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