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주 전 JTBC 아나운서 중구성동구을行…지상욱과 일전
통합당 유의동 '평택을'에는 김현정 전 사무금융노조위원장
윤일규 불출마 '천안병'은 박양숙·이정문 2인 경선 실시
더불어민주당이 2일 지역구인 서울 중구성동구을에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팀장을, 경기 평택시을에 김현정 전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위원장을 각각 전략공천했다.
도종환 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전략선거구 후보자 공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지상욱 의원의 지역구인 중구성동구을은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과 고(故)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순옥 전 의원, 신종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 이지수 박사 등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었지만 지난달 19일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민주당 영입인재 19호인 최기상 전 북부지법 부장판사의 전략공천설이 돌기도 했지만 결국 박 전 아나운서가 지 의원의 맞상대로 낙점됐다.
박 전 아나운서는 지난달 2일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한 언론계 출신 인사들과 민주당에 동반 입당했다. 대전 출신으로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KBS 대전방송총국에서 아나운서를 지내다 2011년 JTBC로 이직한 뒤 아나운서팀장을 역임했다.
도 위원장은 “박 후보자는 JTBC 아나운서를 역임한 민주당의 입당 인사로 주요 시사프로 앵커로 활동하며 균형적인 시각에서 국민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언론과 소통의 전문가”라며 “국민과 소통하며 신뢰받는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혁신을 위한 단초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통합당 유의동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평택시을에 전략공천된 김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노조위원장 시절 노사 합의를 통해 사회연대기금인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설립한 인물”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의 질 개선, 고용안정 지원사업 등을 통해 사회불평등 해소와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한 노동문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의 단초를 마련하고 노동 문제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공천 이유를 전했다.
민주당은 단수 공천이나 경선 여부가 확정되지 않자 당내 현역인 윤일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 천안시병에 대해서는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과 이정문 변호사의 2인 경선을 진행키로 했다.
당초 이곳에는 인재영입 11호인 최기일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의 전략공천설이 돌기도 했다.
도 위원장은 “그분을 어디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추후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으며 중구성동구을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던 최기상 전 판사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략공천을) 아직 결정 못한 후보들은 이번 주에 계속 논의해서 주중에 한번 더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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