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태어나 순천고, 연세대를 졸업한 김 후보는 ‘검찰의 꽃’ 이라 불리는 검사장 출신으로 순천지청 차장, 광주지검 검사장, 의정부지검 검사장을 지낸 후 법무법인 정의와 사랑 대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김 후보는 오랜 공직생활을 마치고 뒤늦게 정치에 발을 들였지만 특유의 거침없는 소통과 열정, 긍정 마인드를 앞세운 친화력으로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그는 자신이 검찰개혁의 적임자로 사법개혁의 선봉장을 자처하면서 문재인 정권의 성공과 2022년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후보는 주 부의장을 향해서도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4·15총선에서 주승용 의원과 한 판 겨뤄 여수 정치의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또한 “장차 여수시민이 인정하는 국회의원을 넘어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여수지역 정치권은 4·15 총선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30년 동안 정치판에서 뼈가 굵은 주 부의장이 정치신인에게 호락호락 당하지 만은 않을 것이란 게 이구동성이다.
특히, 민주당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민주당 지지도가 표로 이어질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김 후보와 여수을 공천 경쟁을 펼쳤던 정기명 예비후보는 김회재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여수경찰서에 고발했다.
또한, 여수갑 공천 경선에서 탈락한 주철현 전 시장은 무소속 출마를 예고하는 등 여수지역 민주당 표심에 파열음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민주당 지지도가 높지만 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표심이 많이 이탈한 것 같다”면서 “오랫동안 주승용 의원을 지지했던 세력들이 선거때만 되면 규합하기 때문에 현재 여론으로 당락을 판가름하기는 어려운 일”이라며 “김회재후보와 주승용 후보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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