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천지로 코로나19 사태 커져…당국 단호한 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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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3일 10시 58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신천지)와 관련해 조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행정력을 동원한 강제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신천지는 교육생과 신도 명단을 제출하고,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전날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어제 온 국민이 신천지 교주로 알려진 이만희의 발언을 지켜봤다. 신천지는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확진자(31번 환자)가 나온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 10명 중 8명이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찬성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신천지의 숨김없는 정보공개와 믿을 수 있는 협력만이 지금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국도 더 이상 주저 말고 (신천지에)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역시 “특정 정당과 유착 관계 관련 국민의 의혹에 대한 명백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 덮어둘 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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