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방호복 하루 4시간 녹초가 된다…음해 단죄해 달라”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3일 14시 44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의료봉사를 위해 레벨D 보호복을 입고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안 대표는 격리병실 진료시 공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전동식호흡보호구(PAPR)을 부착한 모습이다.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의료봉사를 위해 레벨D 보호복을 입고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안 대표는 격리병실 진료시 공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전동식호흡보호구(PAPR)을 부착한 모습이다. © News1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지원 봉사활동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과 관련, 안 대표 측은 “음해하는 그 분들은 국민께서 직접 단죄하고 처벌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 대표 측은 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는 (안 대표가) ‘환자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등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공격을 일삼는 분들이 있다”며 “현장에서는 국민의 생명·안전의 저지선을 지켜내기 위한 민간자원봉사자들이 사투에 가까운 노력을 하고 있다.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날부터 계명대 지인이 전한 말이라며 안 대표가 환자 근처에도 가지 않고 병원 관계자와 이야기만 하고 있으며, 수술복이 땀에 젖은 것은 방호복을 입어서라는 악성 루머가 퍼지고 있다.

안 대표 측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동도 받고 박수도 보내고 싶다”며 “오늘 새벽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였던 29번째 희생자가 나왔다. 더 안타까운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원한다”고 밝혔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악성 루머. © 뉴스1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악성 루머. © 뉴스1
안 대표의 의료지원 봉사활동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안 대표 측은 “아침 10시께 동산병원으로 출근, 환자 특이사항 등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뒤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동으로 간다”며 “공중보건의나 자원봉사 의사들은 하루 1번 방호복을 입고 병동으로 가 진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 대표와 부인 김미경 교수는 오전·오후 하루 2회 방호복을 입고 오전에는 검체 채취, 오후에는 문진을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 측은 “방호복을 입고 한번 방문 때 머물 수 있는 시간은 2시간 정도로 다른 의사들도 마찬가지”라며 “여러 병실을 오가며 검체 채취, 문진을 하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려 탈수와 체력 소모가 극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회진 후 샤워를 하고 책임자에게 환자 상태를 보고한 뒤 후속 대응을 논의해야 한 타임을 마치는데 안 대표는 점심 휴식 후 한 타임을 더 진행해 17시 30분께 병원에서 나온다”며 “방호복을 입고 하루 4시간 일을 하면 녹초가 되기 때문에 퇴근 후에는 모텔로 이동해 일찍 잠을 청하게 된다”고 밝혔다.

안 대표의 의사면허에 대해서는 “의료업 종사자가 아닌 사람은 3년마다 면허신고를 할 필요가 없지만, 그렇다고 의사협회 등록이 말소되는 것은 아니다”며 “의료법상 의사면허 정지 또는 취소가 아니면 의사면허는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 측은 “의사면서의 효력정지·자격정지 처분을 받지 않는 이상 의사면허 효력은 유지되고 의사면서 소지자가 의료 봉사를 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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