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의 합당으로 자유공화당이 공식 출범하고, 미래통합당에 총선 승리를 위한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공화당이 2일 출범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자유공화당 공동대표, 서청원 무소속 의원은 자유공화당에 입당해 상근 상임위원을 맡는다.
이들은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시청 앞 박정희 광장을 거쳐 서울역 구국광장까지 가득 메운 자유애국시민의 10월 항쟁의 열기를 정치적 공간에서 하나로 만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탄핵에 대해 항거하고, 국민을 못 살게 구는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정에 대해 심판하기 위해 하나로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제도권 정당은 국민의 염원을 외면했다”며 “기존 제도권 언론은 국민의 평화로운 외침에 ‘극우’라는 거짓 딱지를 붙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이승만의 자유건국정신, 박정희의 산업화부국정신, 박근혜의 자유통일정신의 길이 아닌 김정은 3대 세습 독재체제, 시진핑 일당독재체제가 우리의 길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우파 단일 정당 자유공화당이 국민의 염원과 함께하고 있다”며 “좌익의 포로가 된 제도권 언론의 폐허 속에서 유튜브가 국민의 외침을 전하고 있다. 자유우파 단일정당 움직임은 미약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번 총선에서 커다란 천둥소리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권 심판의 첫 관문은 4·15 총선”이라며 “미래통합당에 제안한다. 자유공화당과 통합당의 후보단일화로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을 퇴진시키자”고 했다.
자유공화당에 입당한 서청원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일부 보수세력이 힘을 합친 통합당이 출범했다. 미래 지향의 통합을 기대했다”며 “하지만 통합만 있고 미래는 찾을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기회가 실망이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다시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며 “진정한 보수대통합을 위해서는 모든 애국·보수 세력이 힘을 모으는 화룡점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제가 자유공화당에 몸 담으면서 광화문에 모인 국민의 응어리를 풀어드리고, 진정한 화합과 국민대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진정한 보수대통합,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한 야권대통합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조 공동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후보단일화에 대해 “자유공화당이 파괴력이 있다. 우리는 중도 사퇴는 없다”며 “서 의원이 자유우파 큰 통합에 화두를 던졌다. 서 의원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박완수 통합당 사무총장도 만나고 여러 사람을 만났다”며 “자유공화당은 최소 100명 가까이 예비후보를 등록할 것이다. 배수의 진을 쳤다고 보면 된다”며 “자유우파 국민의 목소리를 현재 통합당이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통합당으로는 전체를 아우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원칙에 대해서는 “강을 건너자는 사람이 통합당에 나타나지 않았다. 본인이 빠져버렸다. 그 강을 건너려면 자유우파 국민이 하나가 돼야 한다”며 “공은 통합당에 넘긴 것이다. 분열이냐, 통합이냐 연대해 하나가 될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분열하고 거짓 탄핵의 강을 건널 것인지 통합당이 판단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공동대표는 “추가적으로 반(反)문재인 투쟁 세력이 자유공화당으로 모일 것이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한미동맹, 시장경제 등에 대해 확고한 투쟁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분들이 자유공화당의 중심이 될 것이다. 통합당과는 다르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을 임기를 마칠 때까지 그냥 두면 나라가 거덜난다. 문재인 정권 종식을 위해서 합쳐야 한다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진정한 보수우파는 태극기 세력이다. (자유공화당은) 태극기 세력이 하나가 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통합당과의) 연대를 통해 국민의 여망을 받들자는 실질적 대화가 지금부터 시작되지 않겠느냐. 그러기 위해서 제가 가담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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