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3호 이수진 전 부장판사(왼쪽)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영입인재 13호인 이수진 전 부장판사를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을에 전략공천했다.
도종환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도 위원장은 이 전 판사 공천에 대해 “인권 중심 판결을 통해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준 후보자”라며 “양승태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재판 지연 의혹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인권이 중심이 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정의를 실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판사가 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동작구을에 출마함으로써 여성 판사 출신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 전 판사는 사법연수원 31기, 나 의원은 24기다.
민주당은 강원 원주시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박우순 전 의원을 경선에 붙이기로 결정했다. 원주시갑 외 전략선거구 3곳도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확정했다.
서울 송파구갑은 ‘문재인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낸 문미옥 전 의원과 조재희 전 참여정부 국정과제비서관의 2인 경선이 결정됐다.
대전 대덕구는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박종래 전 지역위원장, 최동식 전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 3인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충남 천안시갑은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과 전종한 전 천안시의회 의장 2인의 경선이 정해졌다.
다만 민주당은 이훈 의원이 불출마해 공석이 된 서울 금천구 공천에 대해선 결론을 내지 못했다. 또 서울 강서구갑 출마로 금태섭 의원과 ‘조국 내전’ 논란에 휩싸였다가 출마지 변경이 결정된 김남국 변호사의 전략공천 지역도 정하지 못했다.
도 위원장은 “아직 논의를 못 했다”며 “오늘 논의를 여기까지 하면서도 논의할 안건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남아있는 곳이 금천구·용산구 등의 지역들과 선거구 획정이 돼 분구해 늘어나는 지역들, 또 논의해야 할 곳이 세종 플러스 3곳”이라며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이 확정되면 그에 대해 또 전략공천을 해야 하므로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