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4일 오후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만나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와 역량에 대한 신뢰 유지를 당부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후 3시10분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도착해 약 30분 간 조 차관과 면담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청사를 오가면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여행 제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조 차관과 해리스 대사는 이날 악수가 아니라 팔꿈치를 맞부딪히는, 이른바 ‘팔꿈치 인사’를 나눴다. 팔꿈치 인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 인사법이다.
조 차관은 해리스 대사를 만나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노력을 타당하게 설명해준 데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 정부가 세계적인 전염병과의 싸움을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종합방역대책, 진단검사 등 한국의 대응에 상당한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어 “해리스 대사가 없는 동안 한국에서는 확진자가 급격히 늘었다”며 “지금은 새로운 국면이라고 보고, 양국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도 “양국 협력이 아주 중요하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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