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정당들이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정치개혁연합’(가칭) 창당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합류를 사실상 기정사실화는 분위기고, 반대 의사를 밝혔던 정의당 내부의 기류가 변하고 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찬성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동아닷컴 DB
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4일 라디오에서 “당 지도부는 아니지만”이라고 전제한 뒤 “이미 공식적으로 검토를 해서 참여를 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민주당은 비례 후보를 따로 안 낸다는 의미인가”라고 묻자 그는 “그렇겠죠”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에 반대해 온 정의당 내부에서는 창당 논의에 적극 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전체 진보개혁 진영의 파이를 키우는 생산적인 논의라면 우리도 (대화 창구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한창민 전 부대표는 “지금은 우리만 옳다는 생각을 넘어 모든 방안에 대해 열린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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