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싣고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황해남도 해주시에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총력전의 일환으로 “우리 식의 보호복”을 대량 생산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4면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방역사업을 강도높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사람들의 체질적 특성에 맞게 방역기능을 완벽하게 갖춘 보호복은 많은 단위들에서 방역사업을 힘 있게 전개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신문은 해당 보호복에 대해 “달린옷 형태(일체형)의 보호복과 보호 장갑, 보호 덧신, 방독면으로 되어 있다”며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 대체로 겨울 계절에 발생하는 것과 관련하여 영하 30℃에서도 몸 전체와 호흡기관을 완전히 보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균과 비루스뿐 아니라 그 어떤 독해물의 침습도 막을 수 있는 2중 용도의 보호복”이라며 “다회용이며 그 사용기간도 길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내세워온 자력갱생, 자급자족 구호에 맞춰 방역 문제에서도 ‘자주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코로나19 와 관련해 “우리 실정에 맞는 검사 방법을 확립해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에 대한 관찰을 보다 정확히 할 수 있게 했다”라고 선전한 바 있다.
신문에 따르면 이외에도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강하천들에 대한 수질검사와 소독사업을 강화했다.
신문은 “평안북도, 양강도를 비롯한 지방의 도시 경영 부문들에서 해당 위생 방역 기관, 국토 환경 보호 기관들과의 긴밀한 연계 하에 수질검사 지점들의 위치를 바로 정하고 분석 사업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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