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 윤상현, 인천 미추홀구을 무소속 출마 공식 선언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4일 11시 49분


윤상현 국회의원.(뉴스1DB)
윤상현 국회의원.(뉴스1DB)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윤상현 의원(인천 미추홀을)이 21대 총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4일 미추홀구 동신메디컬센터 7층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미추홀과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가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통합당 공천 배제와 관련해 자신은 도덕성·경쟁력·의정활동 등 모든 심사 항목에서 전혀 하자가 없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평가받아 왔다”며 “후보 면접 때부터 공천배제 이후까지 공천관리위원장의 뜻이라며 집요하게 다른 지역구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 생존을 위해 미추홀 주민들을 버리고 떠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앞선 지난달 21일 통합당이 미추홀을 선거구에 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을 전략공천하자 같은 달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통합당은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는 선택을 했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이로써 윤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두번째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

20대 총선 때도 당 공천에서 배제된 윤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 새누리당(현 통합당) 김정심 후보, 국민의당 안귀옥 후보, 정의당 김성진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된 후 복당했다.

윤 의원은 2002년 대선 때 당시 한나라당(현 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했다. 17대 총선에서 한차례 고배를 마신 후 18대부터 20대까지 내리 세 번 이 선거구에서 당선돼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윤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이 선거구는 ‘4자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이 관록의 박우섭 전 미추홀구청장을 누르고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통합당에선 전략공천된 안 의원이, 정의당에선 정수영 전 시의원이 각각 출마한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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