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웅래 등 현역 3명 경선 통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6일 03시 00분


5차 경선… 靑출신 10명중 6명 탈락
양향자, 천정배와 4년만에 재대결… ‘미투’ 논란 민병두는 공천 배제

더불어민주당이 5일 서울 동대문을 현역인 3선의 민병두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했다. 이날 열린 5차 경선에서는 노웅래 정춘숙 송옥주 등 현역 의원 3명 모두 경선을 통과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2018년 성추행 의혹으로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철회했던 민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신창현 정재호 오제세 김정호 의원에 이어 5번째 현역 컷오프다. 당 공관위는 동대문을 지역을 ‘청년 우선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장경태 청년위원장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된다. 민 의원은 “결정이 부당하다고 보고 당헌 당규에 따라 재심을 청구한다”고 했다.

이날 전국 14개 지역구에 대한 민주당의 5차 경선에서 서울 마포갑 노웅래 의원이 김빈 전 청와대 행정관을 이겼다. 경기 용인병에서는 초선 비례대표인 정춘숙 의원이 이홍영 전 청와대 행정관을 꺾었다. 경기 화성갑에서는 역시 초선 비례대표인 송옥주 의원이 조대현 전 청와대 행정관을 앞섰다. 광주 광산갑은 박시종 전 청와대 행정관이 재선 구청장이자 같은 문재인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민형배 후보를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선에선 10명의 청와대 출신 인사 중 박 전 행정관을 비롯해 광주 동남갑에 윤영덕 전 행정관, 울산 동구의 김태선 전 행정관, 경기 김포을의 박상혁 전 행정관 4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6명은 낙마했다.

민생당 천정배 의원 지역구인 광주 서을에서는 양향자 전 최고위원이 고삼석 전 청와대 행정관, 이남재 전 이낙연 전남도지사 정무특보를 제치고 천 의원과 4년 만에 ‘리턴 매치’를 하게 됐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남원-임실-순창에서는 이강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승리했다.

한편 공관위는 조정식 정책위의장의 지역구인 경기 시흥을에 조 의장과 김윤식 전 시흥시장, 김봉호 변호사 등 3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경기 안산단원갑에선 김현 사무부총장과 고영인 전 지역위원장이 경선한다. 공관위는 또 전남 순천은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되 기존 후보를 포함해 심사해 달라는 내용을 전략공관위에 전달하기로 했다. 전남 순천에선 김영득 팔마청백리문화재단 이사장, 노관규 전 순천시장, 서갑원 전 의원,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 등 4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 강남병과 경기 안산단원을 지역은 청년 우선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마하려 했던 김남국 변호사의 공천 가능성이 거론된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윤다빈 기자
#더불어민주당#민병두 의원#컷오프#5차 경선#서울 마포갑#노웅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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