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연기…카자흐 대통령 방한도 미뤄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8일 16시 38분


문재인 대통령과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동아일보 DB
문재인 대통령과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동아일보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식에서 공개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1868~1943)의 유해 봉환도 미뤄졌다.

청와대는 8일 “양국 간 논의되어 오던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이 코로나19 관련 상황으로 연기됐다”며 “양측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을 연내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청와대는 이달 말로 예정됐던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 시 홍범도 장군의 유해도 함께 봉환하는 것으로 카자흐스탄과 협의했지만, 방한 연기로 이 역시 늦춰지게 됐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 101주년 기념사에서 홍범도 장군 유해를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며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은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 시 함께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 외교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된 것은 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이집트 순방 취소 이후 두 번째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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