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식에서 공개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1868~1943)의 유해 봉환도 미뤄졌다.
청와대는 8일 “양국 간 논의되어 오던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이 코로나19 관련 상황으로 연기됐다”며 “양측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을 연내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청와대는 이달 말로 예정됐던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 시 홍범도 장군의 유해도 함께 봉환하는 것으로 카자흐스탄과 협의했지만, 방한 연기로 이 역시 늦춰지게 됐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 101주년 기념사에서 홍범도 장군 유해를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며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은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 시 함께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 외교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된 것은 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이집트 순방 취소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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