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 전당원 투표로 결정키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8일 21시 31분


더불어민주당이 8일 범여권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참여할지 여부를 ‘전당원 모바일 투표’를 실시해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1시간 반 가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플랫폼을 통한 전당원 투표로 의견을 수렴해 정하기로 했다”며 “투표와 결정 모두 이번 주 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최근 ‘21대 총선 비례정당 관련 상황 전망, 민주당 대응전략’이라는 대외비 문건을 이해찬 대표 등에게 보고한 뒤 지도부를 중심으로 비례연합정당 참여의 불가피성이 확산됐지만 반론이 예상보다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영, 설훈 최고위원 등은 “연합정당 참여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취지에 어긋난다”, “그간 미래통합당을 ‘꼼수 정당’이라고 비판해왔는데 할 말이 없게 됐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내 ‘조국 내전’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던 김남국 변호사를 경기 안산단원을에 공천했다. 또 이인영 원내대표(서울 구로갑)와 윤호중 사무총장(경기 구리) 등 현역의원 30명을 한꺼번에 단수 공천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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