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8일 범여권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참여할지를 ‘전 당원 모바일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1시간 반가량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플랫폼을 통한 전 당원 투표로 의견을 수렴해 정하기로 했다”며 “투표와 결정 모두 이번 주 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최근 ‘21대 총선 비례정당 관련 상황 전망, 민주당 대응전략’이라는 대외비 문건을 이해찬 대표 등에게 보고한 뒤 지도부를 중심으로 비례연합정당 참여의 불가피성이 확산됐다. 이 대표와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연합정당의 불가피성에 대해 공감했지만 김해영, 설훈 최고위원 등이 “연합정당 참여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취지에 어긋난다”며 강하게 반대하자 당원들에게 의견을 묻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내 ‘조국 내전’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던 김남국 변호사를 경기 안산단원을에 공천했다. 또 이인영 원내대표(서울 구로갑)와 윤호중 사무총장(경기 구리) 등 현역 의원 30명을 한꺼번에 단수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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