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천리안2B호 궤도 안착 자부심…코로나19도 이겨낼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9일 11시 56분


세계최초 정지궤도 미세먼지·적조 관측 위성
文 "코로나19 때문에 가려졌지만 매우 자부심"
"연구자들, 코로나 치료제 등 개발 몰두…응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미세먼지도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지난 6일 ‘천리안위성 2B’호의 목표 궤도에 안착을 축하하며 이같이 말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세계최초 정지궤도 미세먼지·적조 관측 위성으로 지난달 19일 발사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한 지역의 대기와 해양환경 변화를 정지궤도 위성으로 상시적으로 지속 관찰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며 “미세먼지의 원인을 찾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높아졌다. 코로나19 때문에 가려졌지만, 매우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천리안위성 2B호에는 세계 최초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관측 장비가 탑재되어 한반도 주변 미세먼지의 발생과 이동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적조, 기름유출 등 해양오염물질의 발생과 이동도 상시적으로 관측해 해양 환경의 보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정지궤도복합위성’ 사업에 함께한 과학자, 연구원, 기술자 여러분 수고 많았다”며 “특히 관측장비와 기술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과기정통부, 환경부, 해양수산부의 관계자들도 치하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21년부터는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아시아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며 “우리가 필요한 정보는 물론 아시아 국가들에게도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하여 지역적인 공동 대응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연구자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밤낮없이 몰두하고 있다”며 “우리는 ‘코로나19’도, 미세먼지도 이겨낼 수 있다. 국민들께서도 우리 과학자, 기술자, 연구자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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