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0일 의원총회 열어 전당원투표 실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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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9일 17시 53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9일 4·15 총선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전당원투표 실시의 건과 관련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전당원투표 결정에 앞서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대한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들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비례연합당 구상 자체에 대해 의총에서 부정적인 결론이 난다면 ‘전당원투표’라는 절차까지 가지 않고 ‘없던 일’로 결론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당원투표 실시의 건과 관련해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다시 최고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원점에서 논의한다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견을 수렴한 후 그 의견을 들어서 최고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며 “합류 반대 등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는 의견을 다 들어서 최고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전당원투표를 안할 수 도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의원 전체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들어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의원들이 절대 안된다고 하면 최고위원들이 다시 고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전당원투표 실시를 놓고 참석자들 간 격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당원 투표는 비례연합당 참여 가능성을 열어둘 때 실행방안으로 나올 수 있는 얘기다. 즉 의총에서 비례연합당에 참여하지 말자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모아진다면 전당원투표를 실시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 경우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을 출마시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원칙에 따라 의석을 배분받게 된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원투표를 통해 이번 주 내 ‘비례연합정당’ 참여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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