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초대형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발사체 3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강원 원산에서 초대형방사포 도발을 한 지 1주일 만이다. 김 위원장이 청와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위로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낸 지 닷새 만에 무력시위에 나선 배경이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 36분경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연이어 발사된 발사체 3발이 북동쪽 동해상으로 날아갔다. 비행거리는 약 200km, 정점 고도는 약 50km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초대형방사포의 연속 발사 능력과 정확성을 시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군은 9·19 남북 군사합의 정신에 배치되는 행위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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