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선거 캠프 있는 건물서 확진자 발생…“선제적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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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0일 09시 45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4·15 총선에서 서울 구로구을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윤건영 전 대통령국정기획상황실장 이 자신의 선거 캠프가 있는 건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윤 전 실장은 10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캠프가 위치한 건물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과감한 선제적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윤 전 실장의 선거 캠프 사무실이 입주한 곳은 구로구 경인로 코리아빌딩 건물로,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 9일 해당 건물 11층에 있는 콜센터 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에 구로구는 해당 업체 직원 및 교육생 전원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했으며, 9일 밤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해당 건물 1층부터 12층까지 사무실 공간에 대한 전면 폐쇄 명령을 내렸으며, 해당 건물 1층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오피스텔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한다.

사진=윤건영 전 대통령국정기획상황실장 실장 페이스북
사진=윤건영 전 대통령국정기획상황실장 실장 페이스북

윤 전 실장은 “확진자들이 발생한 사무실(11층)과 저희 선거 사무실(6층)은 사용하는 층도 다르고 탑승 엘리베이터도 분리(짝수층 홀수층 엘리베이터 분리 운용)되어 있다. 이에 따라 구로보건소 측은 저를 포함한 자원봉사자, 캠프 방문자들은 검사와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인 ‘밀접접촉자’는 아니라고 알려왔다”면서도 “하지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상황을 가정해 윤건영 선거 캠프는 이 시간부로 즉각 선제적인 조치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윤 전 실장 선거 캠프 자원봉사자 전원은 이날 오전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윤 전실장은 9일 당일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전 실장은 “후보인 저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전원은 방역당국이 권장하고 있는 원칙에 따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금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다”며 “캠프 사무실은 저를 포함한 자원봉사자들의 검사가 마무리되고 이상이 없을 경우, 다른 공간에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뉴스로 보던 일이 바로 내 눈앞 가까이서 벌어지니, 지금 이 상황과 싸우고 있는 국민들의 걱정이 얼마나 크실지 더 가슴 깊이 새겨진다”며 “어서 빨리 코로나 정국이 수습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저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전원이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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