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 ‘드라이브 스루’ 투표소 제안…“검토하겠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0일 16시 01분


"기표소 들어가기 불안한 심정…방역만으로는 부족"
"드라이브 스루 투표, 불안 느끼는 모든 유권자 대상"
"선관위, 드라이브 스루 가능한지 내일까지 답 달라"
진영 "코로나19 확진자·자가격리 대상자는 거소투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의를 위해 10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차에서 내리지 않고 투표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투표소를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 대체토론에서 “21대 총선이 한 달 남짓 다가왔다. 사전투표는 D-31일이다. 지금 국민 불안이 여전해 투표율에 대한 걱정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투표소에) 줄서기도 불안하고 기표소에 들어가기도 불안하다는 심정을 헤아린다면 방역만으로는 (부족하다)”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해소된다 할지라도 위험을 무릅쓰고 투표하러 나오는 국민들, 유권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코로나19 검사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시행해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않느냐”며 “투표소 같은 데도 시범적으로, 특히 대구·경북 지역이라든지 우려 지역에 자동차를 탄 채 투표할 수 있는 그런 투표방식을 검토해볼 생각은 없느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하자는 것이냐는 취지로 되묻자 “불안을 느끼는 분들”이라며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드라이브 스루 투표소 도입 검토를 촉구했다.

이에 진 장관은 “선관위에 이야기해보겠다”고 답했다.

행안위 위원장인 같은 당의 전혜숙 의원은 “중요한 사안”이라며 “내일 추경 관련 결산할 때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참석해 투표소에서 마스크를 지급하는 것, 그리고 자동차를 타고 가서 투표할 수 있는지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진 장관은 이날 질의응답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해 거소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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