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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남기 “마스크 수출 금지, 일찍 했으면 좋았을 것” 후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3-10 18:40
2020년 3월 10일 18시 40분
입력
2020-03-10 18:36
2020년 3월 10일 18시 36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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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방송 갈무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보건용 마스크 수출 금지 조치가 늦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에 “(수출 금지가) 일찍 됐으면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치가 늦었단 것을 시인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마스크 생산은 충분하느냐’는 심재철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을 받았다.
홍 부총리는 “아니다”며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몇 차례에 걸쳐 송구스럽다는 말을 드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3일 마스크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2월 19일 신천지 사태 이후에 (마스크) 수요가 급격하게 늘었다”며 “민간 제조업체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 금지를 일찍 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엔 “아무래도 내수가 더 필요할 때 수출을 제한하는 게 맞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사태가 나기 전에 (마스크) 일일 생산량이 650만 장 전후였다. 지금은 1100만 장정도 생산한다”며 “생산 역량을 최대한 제조업체들이 가동하고 있다. 저희도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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