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비례연합정당 참여하려는 민주당, 무책임하고 졸렬”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3.10/뉴스1 © News1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2일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위한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무책임하고 졸렬하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의회민주주의를 유린하며 선거법을 괴물과 누더기로 만든 게 누구냐”며 이렇게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오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묻는 온라인전당원 투표를 하는데 당원의 뜻에 따르겠다는 명분을 위함”이라며 “참여에 반대를 밝힌 한 최고위원 발언이 회의록에서 지워졌다가 들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전 총리는 ‘비례위성정당은 편법이다, 그런 짓해서 되겠느냐’고 하다가 며칠 전에는 ‘비난은 잠시 책임은 4년’이라고 말바꾸더니 급기야 어제는 ‘우리가 만들자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한다”며 “직접 창당이 아니라 참여하는 거는 괜찮다는 거냐, 참여는 편법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해찬 대표도 말을 바꿨는데 미래한국당을 창당하자 ‘정치를 장난으로 만들고 위성정당’이라고 맹비난 하더니 어제는 비례정당으로 미래통합당을 응징해야 한다고 했다”며 “민주당은 비례정당 참여 추진에 앞서 우리당 의원에 대한 패스트트랙 고발부터 취하하라”고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와 한선교 대표에 대한 고발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끊임없이 꼼수만 일삼는 민주당을 국민이 반드시 응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