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올해 새로 임명되는 경위·경감들을 만나 ‘차질 없는 경찰개혁’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20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경찰개혁 2020 국민 곁으로 현장 속으로’란 슬로건 아래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격려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경찰대 36기, 경찰간부후보생 68기, 변호사·회계사 등 경력경쟁채용자 등 169명이 올해 신규 임용됐다.
임용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학부모 초청 없이 진행됐다. 행사는 상장 및 임명장 수여, 인권 경찰 다짐, 계급장 부착 및 임용 선서, 대통령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책임질 청년 경찰들의 신규 임용을 축하하고 국민을 위한 경찰개혁을 차질 없이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가족들이 참석하지 못한 임용자들을 특별히 위로했다. 김정숙 여사도 임용자 가족들 대신 부코니에(코사지)와 임용자 대표들에게 건넬 꽃다발을 마련해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병을 극복하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합격한 뒤 경찰에 입직한 김남일 경감, 지난해 실습 기간 중 조직폭력배 검거에 기여한 공태웅 경위, 유년 시절 할머니를 구해준 경찰을 보며 꿈을 키운 윤진하 경위에게 직접 계급장을 부착해줬다.
이밖에 정지호 경감은 MBC 프로그램 ‘진짜사나이’에 특공대 소대장으로 출연했고, 제대한 뒤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김세진 경위는 국내외 봉사활동에 500시간 이상 참여해 충남 대학생 자원봉사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최우수자에게 수여되는 대통령상은 경찰대 출신 김지수 경위와 간부후보생 허준행 경위가 각각 수상했다.
김 경위는 “무엇을 하든지 오직 국민을 위하겠다는 위민헌신의 정신을 갖고 공정한 법집행과 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경위는 “사회의 더 낮은 곳에서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살피는 따뜻한 경찰, 시민과 함께 지역사회 치안 문제를 해결하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임용자 가족들은 축하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통해 마음을 전했다. 경찰대학은 가족들이 임용식을 시청할 수 있도록 경찰대학 SNS(유튜브, 페이스북)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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