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대구 출마 홍준표, 수성을 유력…“당선후 당 복귀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2일 17시 56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홍 전 대표는 양산을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고 대구 출마 의사를 밝혔다. 2020.3.12/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홍 전 대표는 양산을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고 대구 출마 의사를 밝혔다. 2020.3.12/뉴스1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을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대표는 12일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을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고 (통합당) 예비후보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며 “경남 양산을 무소속 출마를 깊이 검토했으나 상대 당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어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했다.

홍 전 대표가 선택한 출마지는 대구다. 당초 자신의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출마하려했던 홍 전 대표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줄다리기를 벌이다 양산을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대구에서 통합당 현역이 출마하는 지역은 출마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에서 통합당 현역 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지역은 동구갑, 동구을, 북구갑, 북구을, 수성구을, 달서갑, 달서병 7곳이다. 이 중 유력하게 거론되는 수성구을에 대해 홍 전 대표는 “그건 좀 있다 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홍 전 대표는 또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라도 당선되어서 당으로 바로 복귀할 것”이라며 “못된 협잡 공천에 관여한 사람을 나는 알고 있으니 돌아가서 용서치 않겠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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