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란 교민·주재원 100여명 태울 전세기 추진 중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3일 08시 20분


12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고립돼 있던 우리 교민과 중국국적 가족 등이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0.2.12/뉴스1 © News1
12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고립돼 있던 우리 교민과 중국국적 가족 등이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0.2.12/뉴스1 © News1
우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이란의 교민과 주재원 약 100명을 철수시키기 위한 임시항공편 투입을 추진 중이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란 교민 임시항공편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라며 “구체화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란에서 귀국한 교민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성남에 있는 코이카(KOICA)연수센터에서 1박2일 정도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들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 센터에서 나올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지만, 만약 양성판정을 받는 교민이 나올 경우 방역 당국 기준에 따라 일부 인원은 격리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아직 임시항공편 투입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탈리아 전역에는 우리 교민 4000명 이상이 체류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 국민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 도움 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종합적 상황과 현지 국민의 수요, 의견 등을 유기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는 이탈리아 북부에만 미국인은 4만명, 일본인이 7500명 정도 머물고 있다. 그러나 자력 출국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 모두 전세기 투입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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