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안도 격리자 1710여 명, 외국인 70여 명 격리해제”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3일 08시 25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함흥시 위생방역소에서 버스 내·외부를 방역하고 있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함흥시 위생방역소에서 버스 내·외부를 방역하고 있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13일 격리 중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자 1780여 명을 격리 해제시켰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평안북도와 평안남도 등에서 의심 증상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은 대상자들을 격리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평안북도에서 990여 명, 평안남도에서 720여 명을 격리 해제시킨 것을 비롯해 각 도들에서 격리자들을 날자별로 장악하고 개인별로 검토하면서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의심할만한 증상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는 차제로 격리 해제시키는 한편 그들에 대한 30일간의 의학적 감시를 계속 철저히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격리 해제된 1780여 명에는 외국인도 포함됐다. 신문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외국인들에 대한 격리와 의학적 감시를 더욱 강화하는 것과 함께 의심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70여 명의 대상들을 또 격리 해제시켰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월 31일부터 외부와 연결되는 육상·해상·항공 통로를 봉쇄했고, 외국인의 출입국을 차단하고 있다. 다만 지난 2일 격리 조치 중이던 평양에 주재 중인 외교관들을 한 달만에 처음 격리 해제했으며 6일에도 외국인 221명에 대한 격리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또 9일에는 고려항공 특별항공편을 띄워 평양 주재 외교관을 포함해 외국인 약 100여 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송했다.

이로써 북한은 그동안 격리 조치 중이던 주민 5400여 명 이상을 격리 해제했다. 그동안 북한 매체 보도에서 확인된 격리자는 최소 7000여 명 이상이다. 다만, 북한은 전국 격리자의 숫자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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