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금태섭 “경선 패배는 내가 부족한 탓…죄송하고 감사하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3일 08시 44분


"재선의 꿈 사라졌지만 남은 임기 최선"
'조국 비판' 대표적 소신파…강선우에 패해

오는 4·15 총선 서울 강서구갑 경선에서 패배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정말 많은 분들이 자기 일처럼 도와주셨는데 제가 부족해서 경선에서 졌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돌이켜보면 지난 4년간 국민의 대표로서 그리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일했던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광이었다”며 “공직은 봉사하는 자리라지만 저 개인에게도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의 원천이 되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앞만 바라보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던 한순간 한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금 의원은 “재선의 꿈은 사라졌지만 남은 임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원실의 동료들을 비롯해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일했던 모든 분들, 그리고 특히 강서갑 주민들께 너무나 큰 빚을 졌다. 살아가면서 갚겠다. 늘 감사하다”고 글을 맺었다.

금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논란 때 인사청문회에서 조 전 장관을 공개 비판한 당내 대표적 소신파다. 이후 조 전 장관은 인사청문회 후 금 의원을 빼고 감사 문자를 돌렸다. 지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표결에는 기권표를 던지기도 했다.

공수처법 표결 기권 후에는 열성 지지층의 문자폭탄을 받기도 했다. 이어 정봉주 전 의원이 금 의원을 ‘빨간 점퍼 민주당’이라고 지칭하며 강서구갑 저격 출마를 시도했고 ‘조국 백서’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가 뒤를 이었다가 출마지를 옮기기도 했다.

금 의원은 전날 7차 경선에서 당의 추가 공모로 경선에서 맞붙은 강선우 전 부대변인에게 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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